손흥민, LA FC 이적설에 선 그어…토트넘 프리시즌 합류 예정

프랭크 감독 체제 아래 새 시즌 준비…겨울 이적 가능성은 여전

2025-07-06     이근우 기자
손흥민, LA 제안 거절하고 토트넘 잔류 시나리오? ⓒ토트넘 홋스퍼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로스앤젤레스 FC의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합리적인 옵션에도 불구하고 LA FC의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며 “토트넘은 다음 주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지도 아래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옵션 발동으로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의 미래는 프리시즌을 앞뒀지만 여전히 불투명하다. 최근 올리비에 지루(LOSC 릴)의 이적으로 MLS 샐러리캡 제도를 적용받지 않는 선수의 한 자리가 빈 LA 손흥민에 영입 관심을 드러냈다.

LA는 손흥민의 주급 20만 파운드(3억 7,274만원)를 감당할 수 있고, 전 동료 위고 요리스가 뛰고 있다. 또 토트넘 출신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낸 곳이다. LA의 제안은 손흥민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다른 옵션을 제공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잔류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가 않다. 다만, 지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추측하는 현지 매체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토트넘은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공격진 보강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했던 마티스 텔만 완전 영입했다. 몇몇 공격수들이 이적설에 연결됐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다음 주 팀에 합류한다. 천천히 다른 기회를 노릴 수도 있고, 토트넘과의 계약기간이 완전히 종료된 후 이적 옵션을 고려할 수도 있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바로 매각하기보다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흥민이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시즌 전반기를 소화하고 이후 겨울 이적으로 다시 미국이나 사우디행이 거론될 여지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