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9명으로 뮌헨 제압…FIFA 클럽월드컵 4강 진출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수적 열세를 딛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으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PSG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8강 뮌헨과의 경기에서 2명이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과 김민재는 나란히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출전하지 못했고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특히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클럽 월드컵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끝내 조별리그와 토먼트까지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의 헤더 골이 있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리면서 취소됐다. 또 전반 추가시간 3분에는 뮌헨의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가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충돌하며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이 있었다. 무시알라는 왼쪽 종아리 골절에 인대 손상으로 올해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뮌헨은 하프타임 종료 후 부상을 입은 무시알라 대신 세르지 그나브리로 선수를 교체했지만, PSG가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37분 윌리안 파초가 레온 고레츠카를 막던 중 발을 밟으면서 퇴장을 당했고, 뮌헨이 후반 42분 해리 케인의 헤더 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뤼카 에르난데스가 라파엘 게레이루를 팔꿈치로 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PSG는 선수가 2명이나 퇴장됐지만, 뮌헨은 이를 공략하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 6분 우스만 뎀벨레에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이로써 PSG는 9명의 선수로 뮌헨을 꺾었다. PSG는 오는 10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3-2로 제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4강에서 맞붙는다.

한편 PSG와 레알 마드리드의 승자는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의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