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산불 피해 극복…‘문화 치유’ 나서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청송군이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심리적 회복을 위해 예술 전시회와 치유 명상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3일 청송군에 따르면 청송문화예술회관에서는 6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양화, 서양화와 함께하는 주왕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일상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는 공공기관 유휴공간을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청송문화예술회관 1층과 2층에는 수묵담채화, 유화, 수채화 등 다양한 화풍으로 표현된 주왕산 풍경 작품 16점이 전시되어 있다.

한편, 청송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달 16일, 23일, 30일에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마음 회복’ 치유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청송군 치유농장 ‘백석탄 가는 길’의 전문 명상 지도사를 초빙해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싱잉볼 치유 명상, 근육 이완 스트레칭, 마음 챙김 호흡 등으로 구성됐다.

청송군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군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전시회와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 산불로 인한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데 작은 위안이 되고 군민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