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힐랄, 클럽 월드컵 8강 보너스로 선수당 7억 원 지급
연장 혈투 끝 4-3 승리…사우디 구단의 파격 보상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이 6,400만 사우디 리얄(약 232억원)의 보너스를 지급 받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야후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알 힐랄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하면서 26명의 선수와 6명의 스태프에 총 6,400만 사우디 리얄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알 힐랄은 H조 1승 2무 승점 5로 조 1위 레알 마드리드(2승 1무 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 대진에 합류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으로 유일한 토너먼트 진출이다.
이후 알 힐랄은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만났다. 맨시티는 지난 2024-2025시즌 EPL에서 사상 첫 리그 5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리그 3위를 기록한 강팀이다. 그러나 알 힐랄이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고, 맨시티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 스포츠 매체 ‘아샤르크 알아우사트’의 기자이자 사우디 스포츠미디어연맹 회원 아흐메드 알카르니는 알 힐랄의 각 선수가 200만 사우디 리얄(약 7억 2,500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알 힐랄도 클럽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파흐드 빈 나펠 회장이 라커룸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고, 보너스 지급에 대한 내용을 해당 자리에서 발표하며 선수단의 환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 힐랄은 오는 5일 인터 밀란(이탈리아)를 2-0으로 제친 플루미넨시(브라질)와 클럽 월드컵 8강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