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메뇨, 맨유-토트넘 러브콜 뿌리치고 본머스 잔류… 2030년까지 계약 연장

맨유-토트넘, 옵션 중 하나였던 세메뇨 본머스와 2030년까지 장기 재계약

2025-07-02     이근우 기자
세메뇨, 본머스와 2030년 여름까지 계약 연장. ⓒAFC 본머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앙투안 세메뇨(25, AFC 본머스)가 복수 클럽의 관심에도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본머스는 2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메뇨와 오는 2030년 여름까지 새로운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세메뇨는 지난 2023년 1월 브리스톨 시티에서 이적한 뒤 본머스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고 밝혔다.

세메뇨는 공격진 보강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주요 타깃이었다. 세메뇨는 본머스에서 공식전 89경기 22골 10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지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7경기 11골 6도움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공격진 개편에 나섰고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했다. 토트넘도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체 선수로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FC)와 함께 세메뇨가 거론됐다.

하지만 본머스는 세메뇨의 이적을 원하지 않았고,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이적료로 최대 7,000만 파운드(약 1,303억원)까지 평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맨유가 쿠냐의 영입 당시에 지불한 바이아웃 금액 6,250만 파운드(약 1,164억원)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당초 세메뇨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원했고, 리버풀 FC의 이적 후보에도 올랐지만, 본머스에서 미래를 약속했다.

한편 세메뇨의 잔류로 맨유와 토트넘이 다시 어떤 선수를 대체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