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알 나스르와 2년 연장… 연봉 3,171억 원 유지
레알 복귀설 등 잠재적 이적설 일축… 알 나스르와 재계약 체결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 FC)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남는다.
영국 공영 ‘BBC’와 카타르 ‘알자지라’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호날두는 오는 2027년까지 알 나스르와 새로운 2년 연장 재계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에 잔류한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3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난 뒤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호날두의 2억 유로(약 3,171억원) 연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오일 머니’가 투입되며 많은 축구 스타들이 사우디로 향한 바 있다.
앞서 알 나스르와의 계약기간 만료가 임박한 호날두는 SPL이 끝나고 개인 소셜 미디어에서 “챕터가 끝났다”며 이적을 암시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특별 이적이 가능해지면서 호날두의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복귀 가능성과 함께 몇몇 클럽은 실제로 호날두에 영입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알 나스르와 재계약을 마친 호날두는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다. 같은 열정과 꿈,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알 나르스에서 공식전 111경기 99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클럽 및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개인통산 938골로 1,000골을 향해 순항 중이다. 포르투갈도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달 스페인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호날두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