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토트넘, 본머스 세메뇨 영입 난항…이적료 1,200억 벽에 부딪혀

맨유·토트넘, 1,200억 고액 이적료에 세메뇨 영입 제동 본머스, 핵심 공격수 잔류 의지 강해…공격 보강 계획에 차질 예상

2025-06-21     이근우 기자
맨유-토트넘, 세메뇨의 이적료에 영입 물러나나. ⓒAFC 본머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앙투안 세메뇨(25, AFC 본머스)의 영입을 포기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1일(한국시간) “본머스는 세메뇨에 대한 맨유와 토트넘의 관심으로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1,203억원)를 책정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와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브리스톨 시티에서 데뷔한 세메뇨는 뉴포트 카운티 AFC(웨일스)와 선덜랜드 AFC 임대를 거쳐 2023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본머스로 이적했다. 세메뇨는 본머스에서 개인통산 89경기 2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세메뇨는 지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좌측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오가며 37경기 11골로 두 자릿수 득점 활약을 펼쳤다. 양발로 드리블과 패스, 슈팅이 모두 가능하고 킥력도 뛰어나 위협적이다.

당초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했고, 토트넘은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다. 그러나 두 팀의 공격 보강은 끝나지 않았다. 특히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한 토트넘은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이탈에 대비해 세메뇨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두 팀의 문의에 본머스가 높은 이적료로 관심을 차단했다. 세메뇨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핵심 공격수다. 이번 여름 본머스는 윙백 밀로스 케르케즈(리버풀 FC)와 센터백 딘 하위선(레알 마드리드)까지 떠나보냈다. 파리 생제르맹의 관심을 받는 일리야 자바르니에 대한 제안을 거절하면서 더 이상의 전력 공백을 막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편 본머스가 책정한 세메뇨의 이적료 6,500만 파운드는 지난해 토트넘이 도미닉 솔란케 영입에 지불한 클럽 레코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