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클럽 레코드로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5년 계약·이적료 2,147억 원
무패 우승 이끈 비르츠…리버풀서 새 도전 시작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리버풀 FC가 ‘독일 최고의 재능’ 플로리안 비르츠(22)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플레이메이커 비르츠와 개인 합의를 마치고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비르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한 바이어 04 레버쿠젠 동료 제레미 프림퐁과도 재회한다”고 밝혔다.
영국 공영 ‘BBC’에 따르면 비르츠는 리버풀과 오는 2030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특히 이적료는 기본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851억원)에 보너스로 1,600만 파운드(약 296억원)가 추가된다. 이는 지난 2018년 영입된 종전 클럽 레코드 버질 반 다이크의 7,500만 파운드(약 1,388억원)를 제치는 금액이다.
또 비르츠의 이적료 보너스까지 모두 발동될 경우, 첼시가 SL 벤피카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당시 지불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 1억 700만 파운드(약 1,980억원)도 넘어선다.
지난 2020년 레버쿠젠에서 데뷔한 비르츠는 독일 최고의 재능으로 손꼽힌다. 개인통산 197경기 57골 65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2023-2024시즌에 이어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독일 축구대표팀에서도 A매치 29경기 6골을 기록 중이다.
비르츠는 레버쿠젠의 핵심 미드필더로 지난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큰 힘을 보탰고,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았다. 맨시티는 높은 이적료에 물러난 가운데 리버풀이 결단을 내렸다.
계약 후 비르츠는 “매우 자랑스럽다. 새로운 모험을 눈앞에 두게 되어 기쁘다. 난 새로운 것을 원했고, 분데스리가를 떠나 EPL에 합류하고 싶었다. 지난 시즌 EPL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비르츠의 이적으로 분데스리가도 지난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이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때 발생한 최고 이적료 1억 500만 유로(약 1,663억원)도 경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