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산림청, 산불피해지 ‘생태회복’ 현장토론회 개최

산불에 강하고 주민 소득지원 ‘불끈! 희망숲’ 조성 생태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상생모델 제시

2025-06-11     김영삼 기자
지난 10일 남부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경북도청 관계자와 산림 분야 전문가들이 안동시 풍천면에서 산불피해지역 생태계 복원과 경제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남부산림청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남부산림청이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역인 안동시 풍천면에서 ‘불끈! 희망숲’ 조성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일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경북도청 관계자와 산림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피해지역 생태계 복원과 경제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남부산림청에 따르면 토론회는 산불 피해지역의 생태 안정성 확보와 산불 대응력 강화,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목표로 하는 ‘불끈! 희망숲’ 조성 방향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이 사업은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기능을 산림 소득지원 사업과 연계해 실현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산불 피해목 제거 및 정리 방안, 테마형 공간 구획을 위한 활엽수종 선정, 지역 특화 산림 관광사업 연계 방안, ESG 공동산림사업(민)과 국유림 산림사업(관)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향후 ‘불끈! 희망숲’ 조성의 실질적인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산림 복원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림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한 산림 전문가는 “산불 피해 지역의 회복은 단순한 나무 심기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과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하며 지역사회와의 소통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산불 피해 지역의 생태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됐다. 산불 피해목의 효과적인 제거 및 정리는 숲의 건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테마형 공간 구획을 위한 활엽수종 선정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림 관광 자원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역 특화 산림 관광사업과의 연계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관광객 유치를 통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소득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SG 공동산림사업과 국유림 산림사업 간의 협력 방안 역시 민관 협력을 통한 효과적인 산림 관리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하수 청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불끈! 희망숲’ 조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이 다시 생명력 넘치는 숲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