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수산단서 대선 출정···“이공계 출신 대통령이 해법”
“감옥 보내고 서로 방탄하기 위한 생산성 없는 정치, 이젠 끝내야”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2일 공식적인 6·3 대선 선거운동 첫 장소로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찾아 공식 활동을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의 수출과 국가 성장을 이끌었던 2차 산업단지들이 다시 한번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0시 첫 일정으로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금호피앤비화학 여수2공장을 방문하여 “글로벌 통상과 과학기술 패권경쟁을 승리로 이끌 비전을 약속한다”면서 이공계 출신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출정 장소로 여수석유화학단지를 선택한 배경과 관련해 “제가 누누이 강조해온 글로벌 통상 무역 전쟁에서 압도적인 승리, 중국이나 미국과 과학기술 패권경쟁에서의 압도적인 승리가 아마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유권자들이 가진 이번 선거에 대한 기대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공계 출신이면서 이런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는 내게 내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중국과의 물량 경쟁, 덤핑 경쟁 속 이익률이나 매출 규모가 최근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해결하는 데 대통령이 될 사람이 외교적 감각, 통상에 대한 이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24시간 돌아가는 여수 석유화학단지의 공장과 그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처럼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내내 대한민국의 발전을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걱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더욱이 그는 노동자의 임금 유연성 확보를 위한 법정 최저임금 제도 개편안도 제시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지역 상황에 맞게 최저임금 수준을 상하 30% 정도 선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제안한 바 있는데, 노동 유연성 이전에 임금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준석 후보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미래’는 정말 중요한 키워드이며, 미래가 상징하는 것은 바로 젊은 세대가 살아갈 공간인 것”이라면서 “이준석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대한민국 정치는 과거의 네가 잘났다, 내가 잘났다는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과거에 누군가를 감옥 보내고 서로 방탄하기 위한 그런 생산성 없는 정치가 아니라, 미래 비전을 서로 공유하고 정치권에서 경쟁하는 그런 정치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로 돌아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학식을 먹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오후부터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본격적인 집중 유세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