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K-이니셔티브 핵심 자산은 과학기술···R&D예산 대폭 확대”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도 제시···‘원스트라이크제’·‘상법개정 재추진’ 공약

2025-04-21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첨단 과학기술이야말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의 근간이고 ‘K-이니셔티브’의 핵심 자산”이라면서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의 대폭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과학의 날’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학기술이 존중받고 과학기술인들을 우대했을 때 나라는 흥했고 그렇지 못했을 때 뒤쳐졌다”면서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훨씬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총 정부 지출 기준 R&D 예산은 4.4%에 불과하다”며 “퇴행한 R&D 예산을 바로잡아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백신 ▲수소 ▲미래차 등 국가전략기술 미래 분야를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공계 핵심 인재 양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인재가 떠나지 않고 모이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공계 학생·박사후 연구원 처우 개선 등의 공약도 함께 내걸면서 “연구자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도전적, 창의적, 장기적 연구 수행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그는 ▲지방거점국립대와 지역 과학기술원 등 글로벌 공동연구 허브 구축 ▲지역 자율 R&D 추진 등을 제시하며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모두 모아 과학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과감한 투자와 초격차의 압도적 기술만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앞두고 다른 게시물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도 선언했다. 그는 “실망과 좌절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활성화가 국민의 건전한 자산 증식을 위한 가장 쉽고 빠른 길”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상법 개정 재추진 ▲지정학적 안보 리스크 해소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를 끝내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업경영과 시장 질서가 확립되면, 우리 주식시장은 획기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