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산림청, 산불피해 복원 ‘식목행사’ 개최
국립산림치유원에 청단풍 1000본 식재 올해 축구장 400배 면적에 나무심기 계획
2025-04-11 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남부산림청이 11일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대형 산불피해 조기복원을 기원하고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식목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청단풍나무 1000본을 식재했다. 이는 지난해 영주시 등과 체결한 ‘소백산 단풍나무류 경관 확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달 발생한 경북 대형산불은 기후변화로 인한 역대 최대 피해 규모의 산불로 기록됐다. 이로 인해 산불피해지 조기복원을 위한 나무심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남부산림청은 올해 약 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축구장 면적의 약 400배에 달하는 270헥타르(ha) 규모의 나무심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경제림 조성 180ha, 큰나무 공익 60ha, 밀원수 30ha를 조성할 예정이다.
임하수 남부산림청장은 “오늘 심은 한그루 나무는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한 발돋움”이라며 “미래세대에도 푸른 숲이 지속가능하도록 정책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의 이번 나무심기 행사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산불 피해지를 복원하는 실질적인 환경 보전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청단풍나무 식재는 지역 경관 개선과 생태계 복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