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란타, 황당한 교체 실수로 가스페리니 감독 분노

가스페리니 감독, 에데르송 교체 지시가 아데몰라로 애칭 실수

2025-04-07     이근우 기자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스태프 실수로 다른 선수를 교체. ⓒ아탈란타 BC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아탈란타 BC에서 황당한 교체 실수가 일어났다.

아탈란타는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리에A 31라운드 SS 라치오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17승 7무 7패 승점 58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9분 구스타프 이삭센의 선제 결승골로 라치오가 승리했다. 아탈란타는 지난달 17일 인터 밀란전(0-2 패), 30일 피오렌티나전(0-1 패)에 이어 연달아 리그 3연패를 당했다.

라치오전에서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탈란타는 0-1로 밀리고 있던 후반 29분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만을 빼고 미드필더 라자르 사마르지치를 투입했다. 득점이 밀리는 상황에서 공격수를 제외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루크만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크게 분노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에데르송 대신 사마르지치를 투입하기를 원했지만, 팀 스태프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에데르송을 ‘에데’라고 불렀고, 팀 스태프는 ‘아데’로 알아들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전광판에서 루크만의 번호가 나오고 나서 오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4분 후 에데르송도 마르코 브레시아니니와 교체됐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아탈란타의 영패였다.

한편 가스페리니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아탈란타를 떠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