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새봄 새 김치 담그기 축제’ 성황리 개최
해남 겨울 배추와 함께하는 봄맞이 축제
2025-03-10 최영남 기자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해남군은 지난 8일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에서 '제5회 문내면 새봄, 새 김치 담그기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겨울 배추 주산지인 문내면에서 매년 봄 열리는 행사로, 해남군의 대표 특산물인 겨울 배추를 널리 알리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해남 겨울 배추는 지리적표시 제1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가을철 수확하는 김장배추와 달리 12월에서 1월 사이에 수확된다. 추운 겨울 동안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변해 맛이 달고 부드러워지는 특징을 지닌다.
남도 지방에서는 김장 김치가 시어질 무렵, 겨울 배추로 새 김치를 담가 봄 식탁을 풍성하게 채우는 봄 김장 문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박지원 국회의원, 명현관 해남군수, 이성옥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주민과 향우, 관광객 등과 함께 3,000여 포기의 겨울 배추와 해남산 양념을 이용해 새 김치를 버무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에서 승전한 우수영 관광지에서 열려 희망찬 새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