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채취 나선 60대 부부 실종… 남편 숨진 채 발견, 아내 수색 중
실종 신고 후 이틀째… 해경·유관기관 총력 수색
2025-03-02 최영남 기자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 갈두항 인근에서 실종된 60대 부부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남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52분경 굴 채취를 나갔던 A씨(남, 68세)와 B씨(여, 63세) 부부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즉시 수색을 시작했으며, 갈두항 선착장 CCTV를 확인한 결과 같은 날 오후 3시경 부부가 리어카를 끌고 갯벌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이후 두 사람이 돌아오는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
2일 오후 4시 3분경, 수색 작업 중이던 해경은 해남군 송지면 갈두항 인근 해상에서 남편 A씨를 숨진 채 발견했다.
해경은 현재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아내 B씨를 찾기 위한 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마을 주민들과 협력하여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실종자를 조속히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