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사과나무 가지치기 주의 당부…꽃눈 분화율 감소 영향

이상 기후로 인한 꽃눈 분화율 감소, 적절한 가지치기 필요

2025-02-19     김진성 기자
사과나무의 꽃눈(좌)과 잎눈(우)ⓒ성주군

[대구경북 본부 / 김진성 기자] 경북 성주군이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사과나무의 꽃눈 분화율이 평년보다 낮게 나타났다며 가지치기 작업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9일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후지’ 품종의 꽃눈 분화율은 54%, ‘홍로’ 품종은 64%로, 이는 평년(후지 62%, 홍로 68%)보다 각각 8%p, 4%p 낮은 수치다. 이러한 감소는 최근 이상 고온과 잦은 강우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꽃눈 분화율은 사과나무에서 열매로 성장할 꽃눈이 형성되는 비율로, 겨울철 가지치기 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다. 꽃눈 분화율이 낮은 상태에서 가지를 과도하게 제거하면 착과량이 부족해질 수 있어, 가지치기 양을 줄여 충분한 꽃눈을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개화 후 보완적인 가지치기와 꽃·열매 솎기 작업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김주섭 소장은 “추후 적화·적과 작업이 진행되므로 당장 우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가지치기는 당해 사과 수확량뿐만 아니라 나무의 생육에도 영향을 미쳐 다음 해 작황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주군은 사과 재배 농가들이 꽃눈 분화율을 고려한 가지치기와 적절한 관리로 안정적인 수확을 준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과원의 꽃눈 분화율과 동계 가지치기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