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지난 한 해 일회용 플라스틱 50t 감축… 전국 지자체의 선도 모델
다회용기 사용으로 3년간 일회용기 129t, 탄소배출 358t 감소 성과
[부산ㆍ경남 취재본부 / 신용소 기자] 경남 김해시가 다회용기와 세척 시설을 활용해 지난 한 해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50t을 감축과 탄소배출량 139t 감소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2만 1000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 수치로, 김해시의 친환경 정책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는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민간장례식장, 시청사 공공카페,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다회용기와 다회용컵, 폐아이스팩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11월에는 김해시 안동으로 다회용기와 아이스팩 세척시설을 이전·신축해, 세척능력을 하루 3600개에서 1만 1000개로 대폭 늘리고 다회용기를 확대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장례식장과 각종 행사에서 100만 3975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공공카페에서 1만 4850개를 대여, 소상공인에게는 씻은 아이스팩 9.7t을 공급해 총 50t의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
이로써 시는 2022년부터 3년간 일회용기 쓰레기 129t을 줄이며 탄소배출량 358t 감축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다회용기 사업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며 타 지자체 및 관련기관 52곳에서 운영방식 등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 견학을 오고 있다.
특히, 김해의 다회용기 세척시설은 김해지역자활센터 세척사업단에서 운영하며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시는 전국 지자체의 다회용기 사업을 선도하며 생활 속 탈(脫)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며, “다회용기 사용문화와 친환경 현수막 사용 등 지속 가능한 환경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