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산란계 농장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확인…동절기 12번째

H5형 항원 확인 농장 이동통제, 살처분 등 긴급방역 조치중

2024-12-20     이청원 기자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축산차량 방역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경기도 김포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

2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경기 김포 소재 산란계 농장 (7만5000여마리 사육)에서 가축방역기관의 예찰 검사과정 중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동절기 들어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12번째로 늘어났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에 있으며, 약 1∼3일 소요될 예정이다.

중수본은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농식품부 고시)' 및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 및 인천시 내 닭 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등), 축산차량 등에 대해 20일 오후 3시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한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