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본원 경쟁력 강화 집중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경험 지속될 수 있게 개편 중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롯데하이마트(이하 하이마트)가 오프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에서도 끊김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 사업을 개편 중이다.
하이마트 지난 2021년 매출 3조8698억 원, 영업이익 1068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인 2022년엔 매출 3조3368억 원,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520억 원이다. 작년 매출은 2조6101억 원, 흑자전환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하이마트 매출은 1조1114억 원, 영업손실은 133억 원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가전 수요 하락 탓이다. 흑자 전환했던 작년의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7% 하락했지만 영업손실 폭은 35.34% 줄였다.
지난 2022년 하이마트는 적자는 창립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 2022년 이래 올해 상반기까지 104개 점포를 철수했다. 점포 수를 줄이면서도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하이마트는 운영 중 가전 주기 관리서비스인 홈 해결 서비스를 도입 중이다. 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리뉴얼한 점포는 올해 상반기 기준 68곳이다.
하이마트는 지난 12일 대구죽전점에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를 오픈했다. 롯데마트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외부에 단독매장을 오픈했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는 “하이마트 입지와 상권을 통해 소비자 접점 확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마트 대구죽전점의 경우 롯데마트가 없는 지역이기도 하고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인접해 있어 가족 단위 3040 소비자가 다수여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이마트는 토이저러스가 입점하면서 인기 완구부터 보드게임, 건프라, 승용완구 및 산리오 캐릭터즈 팬시, 레고, 닌텐도 등 풍성한 소비자 체험형 콘텐츠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유입과 매장 체류시간을 늘리는 등 매출과 이어질 수 있는 요소를 갖추게 되는 것. 향후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매장과 협업이 확대되면 또 다른 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
아울러 하이마트는 이커머스 사업 개편을 통해 소비자가 온‧오프라인에서 끊김 없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개편 중이다. 오프라인 본원 경쟁력을 온라인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전시상품 특별관, 홈 만능 해결 서비스 중 전문가 화상상담 서비스 등이 대표적 사례다. 다만 성적은 좋지 않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작년 상반기 매출에 비해 39.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