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제품…제조사 주장만 믿고 사는 시대 끝났다

hy, 숙취해소 기능성 원료 인체적용시험 통해 첫 입증 아이스플랜트복합농축액, 음주 후 15분 만에 발현

2024-04-19     강민 기자
숙취해소 제품 기능성이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은 채로 제조사 주장만 믿고 소비자가 구매하고 있는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최근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능성을 입증한 원료가 나왔다. 국내 첫 케이스로 향후 숙취해소 제품 등과 명확한 변별력이 생겨날 전망이다. ⓒhy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숙취해소 제품 기능성이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은 채로 제조사 주장만 믿고 소비자가 구매하고 있는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최근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능성을 입증한 원료가 나왔다. 국내 첫 케이스로 향후 숙취해소 제품 등과 명확한 변별력이 생겨날 전망이다.

19일 hy는 아이스플랜트복합농축액의 숙취해소 기능성을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맞춰 인체적용시험을 틍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아이스플랜트복합농축액은 아이스플랜트와 천연물인 갈화추출물, 쑥추출물의 복합물이다.

hy는 아이스플랜트복합농축액의 숙취해소 기능성 입증을 위해 성인남녀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더니 술을 마신 뒤 아이스플랜트복합농축액을 섭취한 경우 15분 만에 숙취해소 기능성이 발현됐다고. 30분이 지나자 시험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비섭취자 대비 15.1% 줄어들었다. 또 섭취자의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 역시 21.4% 감소했다. 술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숙취를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음주 1시간 후에는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이 대조군 대비 76.8% 늘어났다.

hy는 아이스플랜트복합농축액을 B2B를 통해 외부 판매하고 숙취해소제 원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원료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양준호 hy 연구기획팀장은 “아이스플랜트복합농축액은 식약처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모범적으로 수행하며 숙취해소 효능을 입증받은 소재다”며 “앞으로도 hy가 확보한 약 250여종의 천연물 라이브러리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작년 6월 숙취해소 표시·광고 실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가이드라인은 내년 1월 1일부터 숙취해소제의 숙취해소 기능성을 표시·광고하기 위해선 인체적용시험 또는 인체적용시험 결과에 대한 정성적 문헌고찰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갖춘 경우에 한해 해당 내용을 표시 또는 광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식약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소재는 아이스플랜트농축액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