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물가안정 흐름 계속 이어질 것"

"품목·지역별 고른 개선 흐름…수출 회복세 지속 전망"

2023-12-05     이청원 기자
지난 14일 주요 먹거리 가격 안정 관련 현장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기재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 추세로 볼 때 외부 충격이 없는 한 물가안정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추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11월 수출의 경우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증가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했고, 품목 지역별로 고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대내외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은 만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를 공고히 하는 한편 회복의 온기가 경제 전 부문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1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0월보다 큰 폭 하락한 3.3%를 기록했고, 10월부터 국제 유가가 진정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지난 8월 초 수준까지 하락하고 주요 농산물 가격도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월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이고, 추세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3.0%까지 낮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하면 향후 추가적인 외부 충격이 없는 한 추세적인 물가안정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국제 유가 변동성,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특별 물가 안정 체계를 계속 운영해 나가면서 물가 민생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으며 아직 가격이 높은 일부 농축 수산물의 가격 안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수요가 많은 겨울철을 맞아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범국민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으며 먼저 동절기 소상공인 가스 요금 분할 납부에 이어 하절기에만 소상공인 뿌리 기업 대상 전기요금 분할 납부를 동절기에도 확대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한 "에너지 고효율 기기 교체 직원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가스요금 캐시백을 작년보다 3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난방비 절감 혜택도 강화하겠으며, 공공기관 내 적정 난방 온도 유지, 상점 개문 난방 자제 등 공공부문과 민간이 함께하는 절약 캠페인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