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영향으로 대전·충남 곳곳 ‘홍수주의보’ 발령
대전 만년교, 아산 충무교, 논산 논산대교 홍수주의보 천안 성정지하도·청당지하도 등 주요 지하차도 및 천변길 교통통제
2023-08-10 박창규 기자
[대전충남본부 / 박창규 기자] 대전과 충남 지역에 태풍 ‘카눈’이 몰고온 비바람의 영향으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고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10일 금강홍수통제소는 오후 2시 대전시 갑천 만년교를 시작으로 오후 2시 20분 아산시 삽교천 충무교에, 오후 3시에는 논산시 논산천 논산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금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논산대교 지점 수위가 오후 4시쯤 홍수주의보 발령기준인 6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 같이 조치했다.
논산대교 지점 수위는 오후 2시 50분 기준 5.60m(수위표 기준)를 기록한 뒤 계속 상승 중이다.
앞서 갑천 만년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자 대전 유성구는 갑천대교와 만년교 하상도로 등에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계속 수위가 상승할 경우 교량의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충남 북부지역인 천안과 아산 지역에도 갈수록 빗줄기가 거세지며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아산시는 태풍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10일 자정을 기해 삽교천 유역 둔치와 공원을 폐쇄했으며, 충무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자 상습 침수 지역의 교통통제에 나섰다.
천안시도 상습침수 지점인 성정 지하차도와 청당 지하차도를 통제하고 천안천변길 등 주요 지점에 인력을 배치해 시민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한편, 홍수주의보는 최대 홍수량의 50%까지 수위가 높아질 때 내려지며, 태풍 ‘카눈’은 10일 오후 7시경 대전과 충남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