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세계 잼버리 현장, 안정화…K팝 콘서트 안전상 연기"
캠핑 인프라 보강, 먹거리 보강, 화장실 등 위생 강화 개선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전폭 지원하기로 결정한 이후에 세계 잼버리 현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세계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이 장관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잼버리 현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재 세계 잼버리 현장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과 민관이 합심해 참가자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존 조직위원회 이외에 행안부, 국조실, 외교부, 문체부, 새만금청, 군, 경찰, 소방 등 정부의 장비와 인력을 추가로 지원하면서 잼버리 대회가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 여러분께서 가장 우려하시는 폭염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캠핑 인프라 보강, 식사 등 먹거리 보강, 화장실‧샤워실 위생 강화 등을 추진해 참가자 만족도가 제고되고, 영지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먼저, 고온다습한 날씨에도 참가자가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냉방버스, 그늘막, 시원한 생수 및 아이스박스 등을 추가 공급됐고, 영내 셔틀버스도 두배로 증차해 총 24대가 당초 30분 간격에서 10여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군의 협조를 받아 버스정류장 대기장소 등 영지 곳곳에 20~30명이 쉴 수 있는 캐노피를 67동 설치했고, 550명 가량이 쉴 수 있는 그늘막도 2개소가 설치됐다.
또한, 시원한 생수를 1인당 하루에 5병 이상 지급되고 있으며, 어디서든 필요하면 충분히 가져갈 수 있도록 조치됐다. 여기에 냉동탑차 16대를 운영 중이고, 아이스박스도 제공되고 있다.
아울러,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친 대원들의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줄 물놀이 시설을 4개 허브에 총 8개 설치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팔토시, 쿨스카프, 미니선풍기 등 개인용 폭염방지 물품도 오늘까지 참가자들에게 배포 완료될 예정이다.
민간기업과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잼버리 성공을 위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민간기업에서는 생수와 이온음료 168만 병, 해충 기피제 1만 개 등을 후원했고,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이동식 화장실 160기, 암롤박스 7대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이 장관은 "(이처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과 민간이 합심해 참가자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함에 따라 현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면서도 "안전에 관한 문제는 조금도 양보하거나 방심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오늘 밤 예정돼 있던 새만금 K-POP 콘서트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