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 한 고교서 흉기에 ‘교사 피습’…도주 용의자 검거

피해 교사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이송, 생명에 지장 없는 듯

2023-08-04     박창규 기자
대전시 대덕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흉기에 피습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 / 대전경찰청)

[대전충남본부 / 박창규 기자] 대전시 대덕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흉기에 피습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4일 대덕경찰서와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 경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칼부림 사건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쓰러진 교사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목격자에 따르면 흉기를 휘두른 B씨는 20~30대 남성 B씨로 9시 경 해당 교무실에 찾아와 교사 A씨를 찾았고, 해당 교사가 수업에 들어간 것을 확인한 뒤 1시간 정도 기다리다 수업을 마치고 화장실에 간 교사 A씨를 따라가 흉기를 휘둘렀다.

범행 과정에서 교사 A씨는 용의자 B씨에게 “내가 잘못했다”라고 말했으며, 용의자 B씨는 “선생님을 만나러 왔다”라며 학교에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 B씨는 범행 뒤 곧바로 달아났다가 이날 오후 12시 20분 경 대전시 중구 태평동 노상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서울 신림역, 분당 서현역 등에서 발생한 무동기 범죄는 아니다”라며 “피해자를 특정한 것으로 보아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고 현재 졸업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