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잠시 멈춘 장맛비 사이 ‘복구’ 구슬땀
논산 ‘특별재난지역’ 지정…정부 지원 속 복구에 박차 유실된 제방 응급복구 한창, 이재민 대부분 집으로
[대전충남본부 / 박창규 기자]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충남 논산시는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응급 복구 및 피해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유실된 금강 제방은 95% 가량 복구했고, 논산천 제방은 40% 이상 복구가 진행된 상태로 비가 예보된 주말 이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산사태와 지반 침하 등으로 통제됐던 도로 복구 작업도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총 16곳의 도로 중 5곳을 제외하고는 정상 소통 중이다.
또한 주거지 침수에 대비해 임시 대피시설로 피신해있던 주민 848세대 중 20세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귀가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피해 조사 및 주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 또다시 비 예보가 있어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촘촘한 현장 점검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논산시는 지난 19일 오전 정부가 선포한 13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어 재해 복구에 탄력을 얻게 됐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최근 각각 논산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하며 국가적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백 시장은 “정부 차원의 두터운 지원을 약속받은 만큼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신속한 복구 작업에 나서겠다”며 “하나 된 마음으로 수마가 할퀸 상처를 함께 치유하며 다시 일어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해 복구를 돕기 위해 19일 오후까지 총 1,100명의 자원봉사자가 농경지와 주택 복구 현장으로 향했으며 사회단체와 종교단체에서 구호물품을 기증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