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고순도 ‘초순수’ 생산 기술 국산화 추진

한성크린텍과 함께 국책사업 통해 생산 기술 연구개발

2023-05-17     강민 기자
삼양사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성크린텍 본사에서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조영도 삼양사 SC PU장(왼쪽 네번째)과 허유택 한성크린텍 부대표(오른쪽 네번째) ⓒ삼양홀딩스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삼양사가 반도체 산업 필수재인 고순도  ‘초순수’ 생산 기술 국산화에 나선다.

17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가 한성크린텍과 국내외 초순수 및 산업용 수처리 사업협력과 이온 교환수지 판매 확대를 위한 MOU를 지난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사는 정부 주관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플랜트 기술개발’ 국책사업에 참여해 초순수 생산 기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한다. 이 사업에 삼양사는 초순수 생산에 필요한 이온교환 수지 ‘트리라이트(TRILITE)’를 공급하고 한성크린텍은 초순수 제조설비의 설계부터 시공, 기자재 조달을 맡는다.

아울러 양사는 초순수 관련 다양한 과제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등 국가 초순수 산업 발전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 또 국내외 산업용 수처리 사업에 긴밀히 협력하고 이온교환수지 판매 확대를 위한 영업도 공동으로 수행한다.

조영도 삼양사 SC PU장은  “국내 초순수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2026년에는 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의 장비와 기술에 의존해왔다”며 “삼양의 초순수 소재 기술과 한성크린텍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생산기술을 국산화하고 국내 초순수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순수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이온 함유량이 0%에 가까운 극도로 순수한 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밀 전자제품 생산 시 세정 작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