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 종합병원’ 건립 급물살 탄다

명지의료재단과 용역 절차 등 착수 부지 조성·기반공사·로드맵 점검 등도

2023-02-06     장철 기자
6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협의회 제1차 정기총회 모습 (충남도 제공)

[대전·충남 취재본부 / 장 철 기자] 충남도의 숙원 과제인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충남도는 6일 도청 중 회의실에서 도 관계자와 명지의료원 관계자 및 홍성, 예산군과 충남개발공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협의회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구성한 협의회는 도와 명지의료재단, 홍성·예산군과 충남개발공사 관계자 10명,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남연구원 관계자 1명 씩,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에서 도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내 이행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명지의료재단 측은 의료 수요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설립 규모와 사업 추진 계획 등을 마련 한다.

홍성‧예산군과 충남개발공사는 각종 인허가 절차와 부지 조성 등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진행 중인 내포 신도시 종합병원은 3만 4214㎡ 부지에 연면적 5만 6198㎡, 525병상(급성기 350‧재활요양 175) 규모로 건립한다.

22개 진료과에 중증응급‧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를 설치‧운영하며, 의료 인력은 총 857명으로, 전문의 94명, 간호사 414명, 기타 349명이다.

명지의료재단은 도내 의료원과 진료 협력 및 충남 서부지역 급성기 거점병원, 급성기·재활만성기 환자 통합 대응을 위한 수직적 통합의료시스템 구축, 원격진료 및 메타버스 도입 등 디지털 헬스케어 허브 구축 등을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추진 전략한다.

이를 위해 김태흠 지사와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등은 지난달 4일 도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이 문을 열면 충남 서부권 의료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형식 부지사는 “조기 개원 추진은 지난해 말 김태흠 지사와 이왕준 이사장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성사된 것”이라며 “충남혁신도시 완성의 초석이 될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조기 건립과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명지의료재단은 경기도 일산 명지병원 본원(680병상)과 충북 제천 명지병원(176병상), 청풍호노인사랑병원(175병상)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산 본원은 경기 북서부권역 최종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이며, 심장 이식 수술이 가능한 심장센터, 중증뇌혈관센터, 간과 신장 등 장기이식센터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