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컴퍼니’ 꿈꾸는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에 224억원 투자…2대 주주 등극

국내 AI 솔루션 기업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 확보 AI 서비스 에이닷 고도화-AI B2B 사업 확대-AI 대전환 가속화 등 시너지

2022-10-28     임솔 기자
이상호 SK텔레콤 CTO(왼쪽)와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가 MOU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AI컴퍼니’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는 SK텔레콤은 AI핵심 기술 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AI기술기업 코난테크놀로지 지분을 확보하고 양사간 AI기술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224억원(10/27 종가 기준)에 인수, 23.9%를 보유한 김영섬 대표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해 검색엔진 및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축적한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오픈소스가 아닌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와 인공지능으로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 영역에서 압도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 및 양사 전략적 파트너십이 AI 핵심 기술 확보 및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 A.(에이닷) 고도화 및 AI 를 바탕으로 BM을 혁신하는 AI 대전환에 기여함으로써 SK텔레콤의 ‘AI컴퍼니’ 진화에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한 혁신 속도를 높이기 위해 AI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 및 파트너십을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AI대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인재 확보 차원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전략적 협업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 기술 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와 파트너십, 인력 교류 확대가 국내 AI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와 저변 확대는 물론, 국내 AI 에코 시스템이 한단계 도약하는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호 SK텔레콤 CTO는 “SK텔레콤의 AI사업 확장에 코난의 AI기술이 접목돼 시너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난테크놀로지도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