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전쟁 이기면 무죄 되는가..."우희종, 하늘찌르는 오만방자"

1심 재판 끝나지도 않았는데 조국과 정경심이 무죄가 될 수 있는가 울산시장 부정선거가 아예 없었던 일이 될 수 있는가

2020-04-17     정유진 기자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에 졌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며 "우희종의 하늘을 찌르는 오만방자는 또한 무엇인가. 기다렸다는 듯이 윤석열 총장의 목을 베겠다고 나선 당신의 후안무치에는 내 비록 선거에 졌으나 준엄히 경고하는 바이다"라고 윤석열 총장의 거취를 들고나온 우희종을 비난하는 글을 게시했다.

민주당 총선 압승 직후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를 거론한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와 이를 비난한 김용태 미래통합당의원. 사진 / 시사포커스DB

지난 16일 총선에서 압승을 한 직후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하여 “그토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당신, 이제 어찌할 것인가”라고 거취를 물었었다.

김용태 의원은 페북에서 "우리는 실력과 품격을 갖추지 못한 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거대한 오판 끝에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받았다"고 전제하고"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잘잘못을 떠나 미래통합당에게 국민의 현재와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이다"라고 총선참패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 우리의 자승자박이요 자업자득이다. 국민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내 잘못에 이 신새벽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 가눌 길 없다. 자책하고 또 자책한다"고 했다.

이어 " 전쟁에 이겼다고 전쟁 전에 저지른 범죄가 다 무죄가 되는가. 총선에 이겼다고, 아직 1심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정녕 조국과 정경심이 무죄가 될 수 있는가. 울산시장 부정선거가 아예 없었던 일이 될 수 있는가"라고 묻고 있다. 

김 의원은 "민주주의 체제에서 선거에 이겨 당신들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도 그것 또한 민의라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그러나 거짓을 진실이라 우기는 것에 대해선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무서운 심판에는 복종하겠으나 당신들의 거짓을 진실로 뒤바꾸는 농간에 대해선 분연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민주당의 총선의 압승 이후  불거지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흔들기'에 대한 경고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