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주식 투자" 의혹 검찰 압수수색

2018-10-11     박상민 기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지난 8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 DB

[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로 돈을 번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헌법재판관 후보 이유정(50)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법무법인 ‘원’의 이 전 재판관의 사무실 등을 포함한 총 4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헌법 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되었던 지난 8월 이 전 재판관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비상장 기업인 ‘내츄럴엔도텍’주식 1만주를 사고 팔아 약 5억 7,000만원의 차익을 얻은 의혹을 받았다.

또 이 전 후보자는 지명된 지 25일만에 자진사퇴하였으며, 지난 2015년 내츄럴엔도텍 관련 사건을 수임했던 법무법인 ‘원’에 대해 경찰은 이 전 후보자를 포함한 다른 변호사들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전 후보자는 지난 2016년 이 전 후보자의 남편이 재산 신고 당시 전체 재산 중 주식이 2억 9,000여만원을 신고했지만, 이 전 후보자가 후보자로 지명된 후, 15억 1,000만원으로 급증하면서, 주식 투자로 거액의 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이 불거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