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아들에게 2억 원짜리 차 번호판 선물

홍콩 액션스타 청룽(성룡)이 아내와 아들을 위해 150만 홍콩달러의 차 번호판을 선물해 화제다. 청룽은 지난 19일 홍콩에서 열린 '행운의 자동차 번호판 경매행사'에서 시작가의 4배에 해당하는 가격에 '123' 차 번호판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을 안았다. 청룽이 경매에서 낙찰 받은 이 차 번호판의 의미는 특별하다. 바로 차 번호판의 '123'이라는 숫자는 아들 팡주밍(방조명)의 생일인 12월 3일, 그리고 아내 린펑쟈오(임봉교)의 생일인 1월 23일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룽은 차 번호판을 구입하기에는 다소 거액임에도 불구하고 150만 홍콩달러를 아낌없이 투자해 낙찰, 이 번호판을 품에 안았다. '123' 차 번호판은 당초 한 명문세가의 소유여서 평생 양도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청룽은 이 번호판을 자신의 사무실에 놓고 아내와 아들 둘 중 좋아하는 사람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 번호판치고는 다소 비싸다고 생각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이 차 번호판은 가격을 매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처자식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보여줬다. 청룽의 이 같은 모습을 보고 홍콩 언론들은 "무뚝뚝한 가장인 줄로만 알았던 청룽이 이토록 다정다감한 사람인 줄 몰랐다", "겉으로는 강하게만 보이지만 사실 청룽도 한 사람의 약한 남자다"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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