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 소동에 홍콩 발칵 뒤집혀

3년 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장궈룽(張國榮)이 살아서 돌아왔다고 홍콩의 한 언론이 보도해, 홍콩이 발칵 뒤집혔다. 중국 일간지 둥팡짜오바오(東方早報)에 따르면, 홍콩의 한 언론은 장궈룽이 2명의 보디가드와 함께 싱가포르의 원화(文華)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장궈룽은 이 호텔방에서 장이머우(張藝謀) 감독과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밀담을 나눴다는 것이다. 이 언론은 얼마 전 장이머우 감독이 2월 초 싱가포르에서 비밀리에 누군가를 만날 것이라고 밝힌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장 감독이 비밀리에 접촉을 시도한 베일에 쌓여있던 상대 인물이 바로 장궈룽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기사와 함께 게재된 사진 속 인물은 흰 옷 차림을 한 중년 남성으로, 장궈룽과 매우 흡사한 외모를 지닌 것을 알려졌다. 일부 독자들은 “7년 전 장궈룽의 사진이 잘못 게재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둥팡짜오바오(東方早報)는 이 보도가 나간 후 장이머우 감독 측이 “최근 싱가포르 근처엔 가본 적도 없다”고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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