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길 열어주기 위해 은퇴한 이승엽, 대표팀 복귀할까?

▲ 이승엽/ 사진: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38, 삼성 라이온즈)이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 60인 명단에 올랐다.

이승엽은 올 시즌 60경기 타율 0.312 15홈런 48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가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보이고 것을 감안해도 지난 시즌 부진에 시달렸던 이승엽이 다시 부활했다고 볼 수 있다.

이승엽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지명타자, 1루수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승엽의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그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 이승엽을 다시 대표팀으로 복귀시켰다.

하지만 이승엽 본인은 대표팀 합류에 미지근하다. 아시안게임은 야구 선수들에게 병역혜택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이러한 기회를 이승엽이 빼앗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또 이승엽은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때 극심한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한때 대표팀 은퇴까지 선언했다가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으로 5년 만에 돌아온 이승엽은 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해 고배를 마셨다. 당시 이승엽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김태균, 이대호 등 1루와 지명타자가 포화되어 박병호가 대표팀에 탈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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