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업무 벗어나 보다 전략적 업무에 집중

포스코가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3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CEO와 이사회 의장직 분리,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 등 정관 변경안 을 확정하고, 이날부터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부문책임제를 출범시킴으로써 투명경영 및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포스코는 이날 주주 800여명(전체 의결권주주의 63%)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정기주총에서 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시키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에 박영주 사외이사(이건산업 회장)를 선임함으로써 경영진 감독과 견제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스톡옵션제도를 폐지하고, CEO(대표이사 회장)를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선임하기 위해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안도 정관에 반영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집중투표제, 서면투표제,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 거래위원회, 외부 인사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추천자문단,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운영에 이어 이번에 CEO와 이사회 의장 을 분리하고, CEO 추천위원회를 설치키로 함으로써 기업지배구조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을 운영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이날 주총에서는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과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학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동아대 교수와 해양수산부 및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역임하여 학계와 공직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허성관 광주과학기술원장을 새로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조성식 전무와 이동희 상무를 새로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이구택 회장은 “지난해에는 국내외 성장투자를 한층 강화하고 철강 혁신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전략제품 비중확대와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조강생산량 3,054만톤, 매출액 21조 7,000억원, 영업이익 5조 9,000억원이라는 사상최대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올해는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우량기업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국내 3,500만톤 생산체제 토대를 마련하고, 인도와 중국 등 해외 투자를 더욱 진척시켜 글로벌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히 고, “회사 수익성과 경쟁력 배가, 보다 나은 기업가치 창출을 통해 세계 철강업계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주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윤석만 부사장과 이윤 부사장이 각각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마케팅부문장과 스테인리 스부문장에 보임됐고, 정준양 전무이사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생산기술부문장에 보임됐다. 새로 상임이사가 된 이동희 상무는 전무이사로 승진, 기획재무부문장에, 최종태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 경영지원부문장에 보임됐다. 새로 상임이사로 선임된 조성식 전무 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 포스코인디아 법인장에 보임된다. 오창관 상무는 전무로 승진, 포항제철소장에 보임됐고, 허남석 전무는 광양제철소장에 보임됐다. 포스코가 이날부터 시행하게 된 부문책임제는 책임과 권한을 분명히 해 각 부문장들이 자기가 맡은 분야에 대해서 모든 권한을 갖고 집행하며, 그 결과에 대해서도 분명히 책임을 지는 시스템으로, CEO는 일상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의사결정 과정이 단축되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와 함께 권영태, 장현식, 김진일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으며, 김수관 포스텍 법인본부장을 상무로, 박기홍 포스코경영연구소 소장 과 주웅용, 김성관, 장병효, 정태현, 김준식, 장영익, 김문석, 윤태한, 조봉래, 장인환씨 등 11명이 상무대우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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