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6항공전단 전수혜 대위, 동.서.남해 기상예보

지난 2월13일 우리 군 최초의 여성 기상 중대장으로 부임한 전수혜(全修慧.사후 97기) 대위. 상냥한 어조로 뉴스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TV의 기상 리포터와는 달리 낭랑하면서도 또렷한 목소리로 매일 아침 현황보고시 가장 먼저 각종 기상현황을 브리핑하는 여성 장교가 탄생했다. 2002년 2월 부산대학교 해양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3월 정보 병과 장교로 해군에 입대한 전 대위는 지난해 7월부터 8주간 기상장교 초군반 교육을 수료한 후 작전사령부 해양정보전술단에서 해양예보담당으로 근무해 왔으며, 여성으로는 최초로 해군 6항공전단 기상중대장이 되었다. 전 대위는 매일 아침 기상 현황보고를 통해 일,출몰, 전국 비행장과 해군기지의 기상, 일일 기상예보, 주간예보, 특보 등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세부 기상 정보와 비행계획을 완벽히 숙지, 지휘권고를 하고 때로는 자체 기상특보를 발효하기도 한다. 해군에서 유일하게 항공기상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6항공전단 기상중대의 중대장으로 부임한 전 대위는 각종 기상관측 장비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해상 기상을 정밀 분석한 후 항공기의 작전가능 여부를 판가름 하는 기상 예보를 내린다. 해군항공 기상예보의 수장격인 전 대위의 판단을 참고하여 지휘관이 해상에서의 항공기 운항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그녀의 말 한마디가 해군 작전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해군은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