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원명국 기자]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 6.10 만민공동회에 참석한 한 대학생이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 버스 위에 올라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6·10 청와대 만인대회’ 사전행사인 만민공동회는 오후 7시 국립현대미술관 앞에 집회 신고가 돼 있었지만 경찰은 이날 인근에 병력 1200여명을 배치해 시민 통행을 원천 봉쇄했다. 경찰은 행사 시작에 앞서 경복궁, 안국동 사거리 인근 인도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신분 증명을 요구하고, 삼청동행 마을버스를 멈춰 승객들을 내리게 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0시 청와대 앞길에서 열릴 예정이던 청와대 만인대회는 경찰의 봉쇄 때문에 오후 9시 30분쯤부터 삼청동 새마을금고 앞에서 진행됐다. 지난 9일 경찰은 6·10 민주항쟁을 맞아 청와대와 경복궁 인근서 열릴 예정이던 세월호 추모집회 61건에 금지 통고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