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실적 부진…이것만 바꿨으면
건설업계, 실적 부진…이것만 바꿨으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가 수주로 인한 폐해 사라지길

▲ 전수영 시사포커스 부국장
국내 토건 사업은 이미 끝났다는 것이 업계 대다수의 반응이다.

더 이상 대규모 토건 사업은 없을 것이란 전망은 몇 년 전부터 있어왔던 얘기다.그렇다고 해서 건설 업체들이 국내에서 할 사업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파트 재건축과 아직까지  개발이 안 된 구역에 지금까지 자기 집을 갖지 못한 많은 국민들을 위한 주택을 건설하고 국민들의 편익을 위한 시설물을 짓는 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난해 많은 대규모 건설사들이 손실에 휘청거렸다. 이 때문에 올 1분기 실적도 덩달아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

실적을 봤을 때 분명 전분기보다 못한 게 사실이다. 향후 사업 전망도 이 때문에 부정적으로 예측되는 기업이 많았다.

그렇다고 현재 상황은 결코 자기들의 잘못이란 점이 아니라는 주장이 강하다. 모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사실 1분기 실적이 안 좋았던 것은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때문이다. 과징금만 없었다면 이처럼 안 좋은 실적은 아니”라며 공정위를 지목했다.

이 건설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적을 꾸준히 내면서 국내외에서 ‘최고’의 건설사라는 인정을 받는 상황이다.

이 건설사보다 조금은 실적이 뒤지는 건설사 관계자들은 “이제 국내외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을 진행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설계하고 시공해도 남는 사업이 아니라고 할 때 느끼는 실감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난해부터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이 남는 수주를 통해 우리 회사가 살 길을 모색한다고 할 때 기분이 좋았다. 괜히 욕먹어 가면서 시공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올 상반기 공정위가 가장 많은 과징금을 매긴 분야가 건설업이라고 한다. 그만큼 ‘짬짜미’가 많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제라도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저가 수주했던 사업을 만회하기 위해 국내에서 이익을 내기 위한 ‘담합’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많은 국민들 중 ‘내 집’을 갖기 위한 서민들의 꿈이 아닌가 싶다.

또한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처럼 해외에서도 그동안 쌓아왔던 실력을 바탕으로 높은 금액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좋겠다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일 것이다. 이는 그동안 담합을 이뤘던 건설사의 잘못보다는 그렇게 하게끔 했던 정부를 탓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서민들도 좋은 환경 속에서 풍요롭게 살고 싶다는 작은 바램의시 시작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건설업계의 짬짜미 소식이 들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시사포커스 전수영 부국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