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홍역 유행으로 국내 유입 가능성 有

▲ 지난해 총 홍역 발생자가 107명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올해 홍역 발생자가 110% 증가했다. ⓒ뉴시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6, 이번해 전국 초고교 및 대학교 포함 학군에서 홍역에 감염된 학생이 지난 22일 기준으로 총 2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발생건인 107명과 비교했을 때 110% 증가한 수치다.

보건당국은 홍역바이러스가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국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교육부와 보건당국은 홍역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소속돼 있는 학교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동시에 정확한 홍역 전파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또 홍역 전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홍역 유사 증세를 보이는 학생은 발진일로부터 5일간 학교 및 학원 등원을 중지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홍역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야 전염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일부 학생을 중심으로 홍역이 소규모로 집단발병 할 가능성이 있다·고교생을 대상으로 연내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당국은 최근 각종 전염병 감염 및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접종 및 해외여행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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