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맥주는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국내 대학생 환경동아리 ‘그린 단델리온’ 회원과 몽골 현지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동아시아 황사(미세먼지) 발원지인 몽골 에르덴 솜에서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을 벌였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한국과 몽골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몽골 현지서 황사예방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을 벌였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국재환경 NGO인 푸른아시아와 함께 몽골에서 판매되는 카스 제품의 판매금액 1%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국토의 50%가 사막인 몽골 울란바토르 아이막 엔르덴솜에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오비맥주 환경봉사단원드로가 국내 대학생 환경동아리 ‘그린 단델리온(Green Dandellion)’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50km가량 떨어진 투브 아이막 에르덴솜 지역에서 몽골 현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조림활동은 몽골의 나무 심는 방식에 맞춰 깊은 구덩이를 파고 포플러와 버드나무 등 묘목 500그루를 심고, 심은 묘목에 물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참가자들은 사막화로 생활 터전을 잃은 ‘환경난민’의 자립을 돕는 자선사업도 함께 수행했다. 환경난민이 거주하는 에르덴솜 인근 하늘마을의 담장 울타리와 거주지 시설을 보수하고 하늘마을의 어린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거주지 외벽에 예쁜 벽화를 그려 마을 주민의 큰 호응을 받았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민석 학생(25·연세대)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요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황사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탠다고 생각하니 보람과 자부심이 느껴진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몽골의 호수와 강이 마르고 초원이 사라져 토양을 생활터전으로 하는 몽골 유목민들이 환경난민으로 전락하고 있는 슬픈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게 돼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참가자들은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이어 현지에서 ‘기후변화에서 안전한 아시아’를 주제로 양국의 미래 환경을 위한 한·몽 대학생 환경 포럼을 개최하고 사막화 방지를 위한 봉사활동 대안을 논의했다.

오비맥주 정책홍보 최수만 부사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몽골의 급속한 사막화는 결코 단시간에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양국이 협력해 나무를 심고 가꿔야 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라며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꾸준한 카스 희망의 숲 조림사업으로 몽골의 사막화를 막고 사막화의 피해자인 환경난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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