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몇 백 만원에 옷 벗어야 했냐는 야유에 상처

누드 파문으로 홍역을 치러야했던 여성4인조 LPG의 멤버 '수아'(23)가 꿈에 그리던 캠퍼스를 밟게 됐다. 수아는 경희대 `2006학년도 학사편입학' 시험에 응시, 예술학부 포스트 모던 음악전공에 당당히 합격했다. 남들보다 늦은 만학의 성과를 거둔 수아는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대학의 꿈을 접어야했던 암울한 시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잘못 선 대출보증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일반인 누드를 찍으면서 눈물의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수아는 "돈 몇 백 만원에 옷을 벗어야했냐는 네티즌들의 글을 보면서 너무도 마음 아팠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분명히 돈 몇 백에 흘리지 말아야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많고, 또 돈 몇 백에 대학의 꿈을 접어야하는 사람도 많은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의미있는 이야기도 전했다. 또 "음악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생각에서 이 학과에 지원했으며, 작곡 작사 등을 제대로 배워 향후 좋은 곡들도 만들고 싶다"고 나름의 계획도 세웠다. 한편 LPG는 기존 타이틀곡 '캉캉' 를 잇는 후속곡 '나쁜 남자'로 또다시 팬들을 찾아갈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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