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지원 상황 최악인 다르빗슈, 8이닝 2실점에도 패전

▲ 다르빗슈 유/ 사진: ⓒ 텍사스 레인저스 홈페이지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28)가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르빗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까지 1실점도 하지 않았고, 커브, 투심패스트볼, 커터 등 다양한 구종으로 토론토의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텍사스 타선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8회 수비에서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번트 안타 2개를 허용했다. 다르빗슈는 8회에 뼈아픈 2실점을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텍사스 타자들은 토론토 선발 허칭슨에게 완봉패를 헌납했다.

경기 후 추신수는 다르빗슈의 호투에 대해 칭찬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르빗슈는 엄청난 투구를 했다. 많은 선수들이 그의 공을 제대로 받아치지도 못했다”라며 “다르빗슈가 이날 매우 좋은 투구를 선보였기에 우리로서는 더 괴로운 경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는 득점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에 익숙한 다르빗슈는 담담함을 보였다. 다르빗슈는 “이런 경기를 많이 해왔다. 상황이 어떻든, 득점 지원이 있든 그렇지 않든 간에 신경 쓰지 않는다. 오직 타자와의 상대에만 집중할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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