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장관 등 200여명 참석, 영도등대 종합해양문화공간 변모

바다의 날 10주년을 기념해 제정 선포한 '바다헌장 기념비' 제막식 행사가 17일 오후 2시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공원 내 영도등대 현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해 최상윤 부산예총회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예술공연과 해양문화토론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바다헌장 기념비는 지난해 현상공모를 통해 '남녀가 돌고래가 미는 선박을 타고 노를 저어 파도를 헤쳐 나아가는 형상'을 한 김오성 작가(국전특선, '84 현대미술초대작가)의 작품이 선정됐었다. 지난해 말 7800만원을 들여 만든 이 기념비는 지름 1.8m, 높이 3m 화강석으로 제작됐으며, 대리석 조형물 양측에 바다헌장이 국문과 영문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바다를 개척하는 인간의 노력을 형상화한 작품 속에 바다헌장 정신이 함께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바다와 인간의 삶을 찬미하고 노래할 수 있도록 예술적 표현을 화강석에 옮겨 아름다운 미감을 최대한 높이고 세월의 풍화에도 영구히 보존될 수 있도록 창작됐다. 기념비 제작으로 기존 '무한의 빛' 조형물과 함께 예술성을 갖춘 영도등대는 종합 해양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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