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에 기재할 때 희망연봉의 80% 수준으로'

구직자 10명 중에 9명은 자신의 적정 연봉을 잘 모르거나 대충 짐작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구직자 613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적정 연봉 수준을 알고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대충만 알고 있다'가 6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잘 모르겠다' 26.1%였으며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7.7%에 불과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은 '대충만 알고 있다' 67.7%, '잘 모르겠다' 19.8%, '정확히 알고 있다' 9.7%, '전혀 모르겠다' 2.2%, 여성은 '대충만 알고 있다' 56.3%, '잘 모르겠다' 35%, '정확히 알고 있다' 4.7%, '전혀 모르겠다' 3.1% 순으로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적정연봉에 대한 기준이 더 부정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입사원의 적정한 연봉수준은 '1500∼1800만 원 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24.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200∼1500만 원 미만' 22.5%, '1800∼2100만 원 미만' 20.2% 등의 순이었다. 자신의 적정연봉수준을 인지상태 별로 살펴보면 '비교적 정확히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1200∼1500만 원 미만'을, '대충만 알고 있다'와 '잘 모르겠다'는 1500∼1800만 원 미만, '전혀 모르겠다' 1800∼2100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해 정확히 알지 못할수록 연봉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적정연봉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37.7%가 '전문능력(기술)'을 꼽았으며, 그 외에 '업무성과' 29.7%, '직위나 직급' 15.3%, '학력, 또는 학위 보유 여부' 14.8% 등이 있었다. 입사지원서에 기재하는 연봉 기준은 '동종업계의 평균연봉을 파악해서 기재한다'라는 응답이 67.2%로 가장 많았고, 연봉의 기재 수준은 실제 희망 연봉의 80% 수준으로 적는다는 의견이 34.6%로 가장 많았다. 사람인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개인이 희망하는 연봉과 기업이 제시하는 연봉 사이에는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업계 연봉 현황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으로 자신의 위치에 맞는 적정연봉을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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