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스마트폰 기본 보안 수칙 생활화해야”

▲ 올해 1분기 스미싱 악성코드는 2062개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4배, 2012년 분기 5개보다 40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안랩
스미싱이 지난해 급증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여전히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내부 집계 결과 2014년 1분기 스미싱 악성코드가 총 2062개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504개 대비 약 4배, 2012년 1분기 5개보다 40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안랩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발견된 스미싱 악성코드(29개)의 약 72배, 작년 한 해 동안 발견된 스미싱 총 개수(5206개)의 약 40%가 올 1분기 만에 발견되는 등 스미싱 악성코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스미싱은 단순 소액결제 시도에서 대규모 금전 피해 사고의 시작점으로 진화했다. 초기 스미싱은 사전에 유출된 개인정보와 스미싱을 통해 탈취한 통신사정보, 인증용 문자메시지를 결합해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형태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미싱을 통해 악성 앱을 설치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주소록, 사진 등 개인정보를 비롯해 공인인증서, ID 및 비밀번호, 통신사 정보, 문자메시지 등 금융 거래 및 결제에 필요한 정보를 탈취 당해 큰 금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안랩은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문자 메시지나 SNS에 포함된 URL 실행 자제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 주기적 검사 ▲시스템 설정에서 ‘알수 없는 출처[소스]’의 허용 금지 설정 ▲스미싱 탐지 전용 앱 다운로드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랩 분석팀 이승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뱅킹, 쇼핑 등 다양한 금융 및 결제 업무를 하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스미싱 악성코드 역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기본 보안 수칙을 생활화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랩은 지난해 10월부터 스미싱 차단 전용 앱 ‘안전한 문자’를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안전한 문자 앱은 ‘실시간 URL 실행 감지’ 기능이 있어 효과적인 스미싱 차단이 가능하다. 이 밖에 안랩의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스미싱 알람’을 통해 새롭게 확산되는 스미싱 문자를 알려주는 등 스미싱 피해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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