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액 많고 보험료 낮춘 ‘장애인연금보험’ 이달 말 나온다

▲ 장애인들의 특수성을 감안한 '장애인연금보험'이 이달 말 출시된다. 사진 : 뉴시스

일반인들보다도 장애인들의 경제적인 생활 보장은 더욱 불안하다. 이 같은 장애인들의 특수성을 감안한 '장애인연금보험'이 이달 말 출시된다.

이 보험 상품의 특징은 장애인에게 적합하도록 연금수령액은 많지만 보험료 부담은 낮춘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9일 장애인연금보험 상품개발을 마치고 보험개발원에 이에 대한 요율검증을 신청했다.

KDB생명은 요율검증이 끝나는 대로 이를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후 상품을 판매할 방침이며, 상품 출시는 이달 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이 상품을 지난달 20일(장애인의 날)에 맞춰 출시하고자 했지만, 개별 보험사에게 주어진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출시가 미뤄졌다.

보험업계가 설명하는 내용에 따르면 장애인연금보험은 일반 상품보다 낮은 사업비를 부과해 보험료는 평균 15% 낮추고, 연금수령액은 10~25% 높게 설계되는 장애인 특화 상품이다.

이는 중증장애인의 부모가 사망했을 경우, 장애인의 경제력이 크게 둔화될 것을 대비해 개발됐다.

금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이 상품으로 인해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 251만명(2012년 말 기준) 가량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연금보험의 경우 45세부터 연금수령이 가능하지만 장애인연금보험은 20·30·40세 이상 중에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지급기간도 5·10·20년 가운데 고를 수 있다.

또한 사업비를 계약 유지기간 동안 차감하는 후취형 사업비체계로 운영토록 함으로써 중도 해약자의 환급률을 높일 계획이다.

KDB생명 외에도 농협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이 같은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 장애인의 연금보험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포커스 / 김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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