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현재 3558억5000만 달러…세계 7위 수준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는 것 등의 영향으로 10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진 : 뉴시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는 것 등의 영향으로 10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558억5000만 달러로 전월 말(3543억4000만 달러)보다 15억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6월 3264억 달러에서 7월 3297억 달러로 늘어난 이후 10개월 연속 최대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화 등의 강세에 따라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데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국채·정부기관채·금융채·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전월의 3234억 달러에서 3260억3000만 달러로 26억3000만원 늘어났다.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91.6%다.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인출권인 IMF포지션은 24억3000만 달러에서 25억1000만 달러로 8000만 달러 증가했다.

IMF 특별인출권(SDR)은 35억1000만 달러, 금(1.3%)은 47억9000만 달러로 3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예치금(5.3%)은 189억9000만 달러로 전월(202억1000만 달러)보다 12억2000만 달러 줄었다.

한은은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를 세계 7위 수준으로 추정했다.

중국이 3조9481억 달러로 1위였다. 일본이 1조2793억 달러로 2위를 달렸고 스위스(5460억 달러), 러시아(4861억 달러), 대만(4192억 달러), 브라질(3639억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사포커스 / 하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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