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확보, 실시간 정보, 사후 컨설팅

이제 예금시대는 갔다. 10년 전만 해도 일반 서민들은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인 소득을 은행에 차곡차곡 저축하면 큰 문제가 없었다. 10% 이상의 고금리 환경 속에서 은행이 고객의 돈을 알아서 차곡차곡 불려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은행이자만으로는 교통비를 제외하고 남는 것이 없다고들 이야기 한다. 혹자는 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할 경우 본전은커녕 오히려 까먹고 있는 셈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집안에 두자니 항상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은행에서 돈을 까먹고 있느니 차라리 일정 기간동안 보험, 펀드 등에 가입하거나 직접 주식, 채권, 선물 등에 투자하자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투자는 고수익만큼 위험률도 높은 법. 그래서 흔히들 투자의 세계를 하수들이 고수들에게 잡아먹히는 약육강식의 정글로 묘사하고 있다. 슈퍼개미, 혹은 기관투자가로 대변되는 이들 투자고수들은 투자 전문성 뿐 아니라 실시간 정보와 자금 동원력 등 모든 면에서 서민 투자가들보다 앞서있다. 그러면 서민들은 전문 투자가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는 것일까? 최근 재태크 측면에서 서민들에게 두 가지 상식이 있다. 하나는 앞으로 안락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젊었을 때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과 은행이 더 이상 노후자금 등 장기 자금 마련처로는 더 이상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또한 부동산 시장도 현 정부가 히스테리컬 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철저하게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안전한 투자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전에는 도박성이 크다는 이유로 일반인들이 기피했던 주식, 채권, 금 등 직접 투자시장에 참여할 것을 은근히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전문성이나 자금 동원력 등에서 열세에 있는 딜레마를 만회하기 위한 측면에서 변액보험상품과 펀드상품 등 간접투자상품이 급성장을 하고 있다.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서민들의 안전한 금고로는 은행만큼 안전한 곳은 없다. 은행은 자체 투자 수익률 등과는 전혀 관계없이 고객이 맡긴 금액에 대해 약정한 이자를 꼬박꼬박 지급하고 있다. 또 현행법은 은행이 망하더라도 5,000만원까지는 고객의 예금을 국가에서 보호해 주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4억원을 8개 은행에 5,000만원씩 맞긴다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원금이 손상될 일은 없게 된다. 하지만 투자는 다르다. 주식은 주가가 떨어질 때, 채권은 금리가 오를 때, 금·고미술품 등 선물은 가격이 하락할 때 원금이 손상될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투자금을 모두 날릴 수도 있다. 물론 주가가 급등하거나 금리가 인상되지 않는다면 혹은 구입한 선물의 가격이 급등한다면 은행이자의 몇 배 혹은 몇 십배에 해당되는 이익을 얻게 된다. 이는 간접투자상품도 마찬가지다.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투자를 잘못할 경우 그 손실은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온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은 제56조와 제57조, 제59조, 제91조에서 자산운용사는 펀드가입자에게 원금과 특정 수익을 보장해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직접투자든 간접투자든 간에 일단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한 후 투자해야 하며 이 후에도 관련 정보를 실시간 취득하여 리스크를 최대한 억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는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고급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개미투자자들, 투자정보 향상 사이트 전문성은 이론적 지식보다는 경험적 노하우를 가장 우선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투자에서의 경험적 노하우란 손해를 본 만큼 쌓여만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투자 실패를 경험해 보는 행위는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사이버 세계에서는 가상투자, 모의투자라는 것을 통해 실제 투자와 동일한 환경에서 실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자신의 수익과 손실에 대해 사이트 관계자들이 성실하게 가이드 해 주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적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다. 모의 투자에 가장 대표적인 곳은 개미투자일병구하기(http://www.bnb.co.kr/)와 시스닥(http://www.sysdaq.com/) 사이트가 대표적이다. 또 선물관련 모의투자는 국민은행의 KB선물(http://www.krfutures.co.kr/)에서 할 수 있다. 또한 일반인들이 주식, 채권, 선물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기 원한다면 인터넷 공개강좌나 관련기관 홈페이지 등에서 해결할 수 있다. 우선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http://www.kcie.or.kr/) 사이트에 들어가면 관련 전문 강의에 대한 정보를 일목 요연하게 접할 수 있다. 또 와우패스(http://www.wowpass.com/)는 투자상담사 등을 위한 사이버 교육사이트로 재태크, 재무상담사, 국제재무설계사 등 투자 전문과정에 대한 동영상 강좌를 볼 수 있다. ▲실시간 정보 사이트 개인이 어느 정도 해당분야에 대한 선지식을 갖춘 후 투자에 나섰다면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처음 완벽하게 리스크를 회피했더라도 나중에 시장상황이 변동함에 따라 큰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시간 투자정보는 인터넷 널려있다. 이 중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곳이 대형 포털사이트들의 투자정보 코너다. 이 중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이는 곳들은 네이버 재테크(money.naver.com), 야후코리아 금융(kr.money.yahoo.com)등이다. 또 실시간 투자와 함게 에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의 밀착 조언 속에서 실제 투자를 조심스럽게 행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다음 금융프라자(money.finance.daum.net)는 '짠돌이 절약 노하우'와 '초보 묻고 답하기' 등 다양한 무료상담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야후는 증권 정보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모네타(http://www.moneta.co.kr/)의 경우 재태크 전문가를 다수 확보하여 에널리스트가 펀드메니저에게 조언하듯 일반 투자자들에게 심도있는 컨설팅을 진행해 주고 있다. 또 은행의 재태크 정보도 참고할 만 하다. SC제일은행은(www.scfirstbank.com) 재테크 섹션에 여성들을 위한 전문 상담코너를 마련했다. 전문 재테크 상담사들이 일반 주부는 물론 예비신부, 독신여성 등 다양한 상황에 놓여있는 여성들을 위해 각종 금융정보와 맞춤형 재테크 비법을 조언한다. 하나은행(www.hanabank.com)은 법원 경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우리은행(www.wooribank.com)은 특히 세금계산, 세무 상담, 절세 테크닉 등 세무관련 정보를 참조할 만 하다. 외환은행(www.keb.co.kr)은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재무설계를 할 수 있는 사이버 PB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www.shinhan.com)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가와의 직접 상담이 가능하다. 네티즌이 금융, 부동산, 세무등에서 궁금한 점을 상담란에 올려놓거나 e-메일을 통해 문의하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상세한 설명으로 궁금증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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