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입지 불구 공영개발, 전매제한 많아

ㅌ내달 동시분양을 앞두고 온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판교’도 투자가치 측면에서는 그리 후한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이 최근 한 달간 홈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 475명을 대상으로 판교의 투자가치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판교가 투자가치가 있다는 응답이 49%(233명)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47%(222명)로 많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그 외 중립이라는 의견은 4%(20명) 있었다. 판교신도시는 분당과 인접해 있고 서울 강남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울 강남을 대체할 만한 주거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분양가원가연동제 적용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대기자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3월 분양에 많은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절반에 가까운 네티즌이 판교 투자가치가 없다는 응답한 것은 공영개발과 전매제한 등의 규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판교 공영개발로 인해 3월에 공급되는 판교 물량은 계약 후 10년(전용 25.7평 이하)간 전매가 금지된다. 올 8월 공급되는 전용 25.7평 초과 물량의 경우 전매금지 기간이 이보다 짧은 5년이지만, 채권병행입찰제로 인해 채권을 추가로 사야하기 때문에 초기자금 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니에셋 이만호 대표이사는 “판교가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로또에 비유될 만큼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기 때문 이었는데, 공영개발로 인해 10년 동안 시세차익이 실현이 제한되고 예외적으로 전매가 허용되는 경우에도 주택공사에만 팔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서 투자가치가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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