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 여성 복용 시 기형아 발생 확률 매우 높아

▲ 치료가 어려운 중증 여드름, 낭포성 및 응괴성 여드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아큐탄'의 부작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뉴시스

29일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은 치료가 어려운 중증의 여드름, 특히 체간 병변과 관련된 낭포성 및 응괴성 여드름에 효과가 있는 로아큐탄 복용으로 자살까지 이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여드름 치료제 로아큐탄을 복용한 후부터 우울증 등으로 끝내 자살한 사망자 가족들이 영국 잉글랜드 하트퍼드셔주 웰린가든시티 로슈본사 앞에서 로아큐탄으로 인해 가족으 잃었다며 항의했다.

로아큐탄은 여드름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부작용이 많아 복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로아큐탄은 기형아 유발 확률이 매우 높아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여성은 복용하면 안된다.

로아큐탄을 통한 여드름 치료 도중 임신할 경우에는 투여용량과 기간에 상관없이 기형아를 유발 확률이 매우 높고, 심지어 끝난 후 1개월 이내에 임신할 경우에도 태아의 중증 기형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청은 이 약에 대한 '임부투여안전성' 항목을 '임신 중 여성에 대해서는 절대로 사용할 수 없다', 호주 의약품평가위원회는 '태아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위험이 매우 높은 약물로 임신 중 또는 임신의 가능성이 있을 때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X등급을 매겼다.

이 외의 부작용으로 두통, 우울증, 공격적인 행동, 감정의 불안정, 행동장애, 자살시도, 자살, 정신병, 발작 등의 정신 및 중추신경계 이상 반응 등이 드물게 나타났다.

한국로슈 관계자 K모 씨는 회사는 이 사안에 대해 인지하고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지속해서 약물의 안전성을 평가하며 위험성이 유익성을 넘어설 때에는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다.

클렌시아의원 신희준 원장은 로아큐탄은 강제로 피지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한다특히 가임 여성에게는 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로아큐탄 사용 시 주의사항에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이 나와있으므로 환자에게 이를 안내한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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