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견인차량 대기실에서 수시로 대마‧필로폰 투약

▲ 견인차량 운전기사 등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후 환각상태에서 견인차량을 운전한 사실이 밝혀졌다. 대마 공급책인 권모(70)씨는 직접 대마를 길러 기사들에게 수시로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견인차량 운전하는 기사들이 모여 상습적으로 대마필로폰 등을 흡연투약한 후 환각상태로 교통 사고 현장을 향해 운전해 온 것이 알려지면서 주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30, 대마 흡연 및 필로폰 판매투약한 박모(29)씨 등 견인차량 기사 6명 포함해 총 32명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된 32명 중 8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으며, 2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 및 시가 2800만원 상당의 대마초 560g, 대마씨 575g 및 시가 3000만원 상당의 필로폰 9.7g을 전부 압수했다.

대마 공급책 알려진 권모(70)씨는 전과 없는 평범한 노인으로, 직접 대마를 길러 기사들에게 수시로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필로폰 공급책 역할을 했던 정모(48)씨 등 9명은 총책으로부터 필로폰 구입해 한모(44)씨 등 15명의 투약자에게 판매해왔다.

조사 결과 지난 220일부터 마약 공급책인 권 씨와 김모(30)씨 등 2명으로부터 박씨 등 5명이 대마필로폰을 매입해 부산 소재의 한 견인차량 기사 대기실에서 수시로 대마와 필로폰을 흡연투약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견인차량 기사 대기실은 개방돼 있는 장소로 전해졌다.

이들은 심야 대기 근무 중 졸음 피곤함 덜기위해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했으며, 환각상태로 교통사고 현장으로 견인차량을 운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마약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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